(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채가 200조원에 육박하고 관련 이자만 하루에 56억원이 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올해 부채총액은 198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는 지난해보다 2조원 정도 줄었지만 내년부터 다시 늘어나 기관들이 자체 예측한 바대로라면 내년 201조9천억원, 2020년에는 207조7천억원이 될 전망이다.

금융성 부채가 주된 원인으로 올해 134조2천억원에서 내년 136조2천억원, 2020년에는 139조6천억원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자 비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이자 비용은 2조7천억원인데, 2019년에는 2조1천500억원, 2020년 2조1천8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민경욱 의원은 "부채와 부채로 인한 이자발생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부채증가 추세에 있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보다 정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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