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타이-우량예, 장중 하루 하한 10% 하락

마오타이 시총, 100억 弗 증발..루저우 라오자이도 8.6%↓

중타이 증권, 마오타이 '사자'→'분할 매입'..CICC, 주가 목표치↓

시장 "中 성장 둔화發 소비 약세, 마오타이에 향후 12개월 악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경제 둔화 조짐 속에 최고급 백주인 마오타이와 우랑예 등의 주식이 폭락했다.외신 집계에 의하면 귀주 마오타이 주식은 라이벌인 우랑예 이빈과 함께 29일 장중 하루 제한한 선인 10% 주저 앉았다.마오타이는 이 와중에 시가 총액이 약 100억 달러(11조3천770억 원) 증발했다.

또다른 고급 백주 루저우 라오자이도 이날 최대 8.6% 하락했다.

이들 고급 백주 주식 동반 폭락은 중국 A 증시 필수 소비재 지수가 최대 8.7% 주저앉은 것과 때를 같이 한다.

중타이 증권은 마오타이가 3년여 만에 가장 저조한 분기 수익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후 29일 투자 견해를 '사자'에서 '분할 매입'으로 낮췄다.

CICC도 마오타이 주가 목표치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마오타이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4%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발표됐다.

외신은 이와 관련해 중국의 최신 분기 성장이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음을 상기시켰다.

여기에 미중 무역 마찰도 악재로 이어지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성장 둔화가 마오타이의 향후 12개월 매출과 수익을 계속 압박할 수 있다면서, 소비 약세가 부동산 시장 냉각 및 무역 마찰과 얽히면서 마오타이 같은 고급 소비재 수요를 억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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