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외국인 매도에 이은 개인의 투매성 매물이 쏟아지며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는 29일 오후 2시44분 현재 전일보다 23.40포인트(1.15%) 내린 2,003.57에 거래됐다. 증권유관기관 등 자금 투입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반등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이 1천9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여기에 개인이 3천억원가량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24포인트(3.7%) 급락한 638.19에 거래됐다.

코스닥시장에도 개인 투매가 몰리는 양상이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1천7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450억원, 기관이 1천200억원가량 순매수했지만, 개인 투매를 이겨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나노스, 메디톡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포스코켐텍과 에이치엘비 등 기존 급등 종목을 대상으로 매물이 확대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주식시장이 수급 악화로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지만, 개인 투매가 나오면서 순간적으로 낙폭이 확대되면 바닥권이 다가온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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