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증시 급락 원인이 불안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수급에 있다며 1,950포인트를 지수 하단으로 예상했다.

주가가 특별한 이벤트없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최악의 경우, 자본 총계 기준 12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로 하단을 진단하는데 그 저점이 1,950선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호 센터장은 29일 "시장가치(밸류에이션)로 보면 증시 흐름이 설명되지 않지만, 지난 6월까지 12개월간 확정된 자본 총계를 이용한 PBR이 하단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으로 분석 시 극한의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윤 센터장은 "IMF 구제금융 당시 80%, 금융위기 당시 50%의 주가가 내렸었는데 그때와 비교해 외환과 채권 시장에 특별한 위험 신호가 잡히지 않아 그 정도 상황은 아니라고 해석한다"며 "불안 실체에 대해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돼야 하는데 그 실체가 모호한 상황으로 심리적 수급에 따른 약세장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일 삼성전자 주가가 극한에 도달했다는 심리에 오히려 소폭 상승하며 마감한 점도 이를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현재 수급이 살아나지 않아 해외 시장 하락이 국내 증시를 더 거세게 밀어내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11월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의 중간 선거 등에 주목하는 가운데 1,950선을 지켜낼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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