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룽창 중궈에 62억8천만 위안에 팔기로 했다"..앞서는 부인

완다 "자산 매각에도 문화-관광 부문에 계속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완다 그룹이 산하 2개 관광 부문을 룽창 중궈(수낙 차이나)에 62억8천만 위안(약 1조298억 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음을 결국 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완다는 중국 경제 금융지 차이징의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 17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부인 성명을 낸 바 있다.

완다는 29일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룽창 중궈와의 "호의적 협상" 끝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룽창 중궈도 29일 홍콩 증시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서청두 완다 팀 컬추럴 앤드 투리즘 매니지먼트 지분 75%와 완다 컬추럴 트래블 이노베이션 그룹 지분 99%를 매입키로 했다고 확인했다.

SCMP는 완다가 지난해 7월 산하 13개 문화 및 관광 부문 자산 지분 91%와 호텔 76개를 중국 부동산 재벌 쑨훙빈의 룽창중궈에 630억 위안에 매각키로 합의했음을 상기시켰다.

여기에는 지난해 중반 개장한 60억 달러(6조8천520억 원) 규모의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인 하얼빈 완다 시티 리조트도 포함된 것으로 당시 발표됐다.

완다는 그러나 매각 후에도 하얼빈 완다 시티 리조트는 계속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완다는 29일 성명에서 중국의 문화-관광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면서, 따라서 자산 매각에도 이 부문에 계속 투자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룽창 중궈 등과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완다는 지난 26일 할리우드 최대 독립 필름 프로덕션의 하나인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소유권 등을 부문 매각하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온라인 매체 보도를 보인했다.

SCMP는 완다가 안방, 포산 및 HNA 그룹 등과 함께 중국 당국으로부터 해외 자산을 매각해 부채를 줄이라는 압박을 받아왔음을 상기시켰다.

완다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3월 딕 클라크 프로덕션을 10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계획도 포기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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