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11일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존 구제기금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과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를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33% 높은 272.58에 마감됐다. 이는 3주 만에 최고치이다.

주요국 증시는 비유로존 회원국인 영국증시가 약세를 보여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DAX 30 지수는 전장보다 1.34% 높아진 7,310.11을, 프랑스의 CAC 40 지수 역시 0.89% 상승한 3,537.30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증시는 작년 7월 후반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02% 낮아진 5,792.19에 마쳤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존 영구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위헌 여부를 판결한다면서 이에 따라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007년 12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이에 따라 유럽증시 역시 강세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새 국채매입프로그램 매입을 결정한 유럽중앙은행(ECB)은 관망 자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반면 경기 부양을 위해 Fed는 오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상존해 있다고 전했다.

독일 헌재는 기독교사회당(CSU)의 페터 가우바일러 의원이 신 재정협약.구제기금 비준 정지 긴급 신청에 대한 결정을 늦춰달라며 제기한 또 다른 긴급 신청을 이날 기각해 다음날 판결할 것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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