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러시아의 증시가 매우 저렴한 상황으로 투자자들에게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저명한 투자자 짐 로저스가 진단했다.

로저스는 10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를 방문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초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이 20여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10%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공공부채는 GDP대비 100%이다.

로저스는 "푸틴 대통령은 심지어 나를 놀라게 하는 일들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대규모 정부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 수십억달러는 투자자들과 나란히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저스는 "주식시장은 주가수익률(PER) 대비 매우 저렴하지만 안타깝게도 주식시장은 주종목은 원유와 가스업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교훈을 얻었다면서 아직 러시아에 투자하지 않았지만, 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지난 20년 동안은 러시아에 대해 회의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CNBC가 아직 보도하지 않은 기회를 찾고 싶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