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 최대 투자은행(IB) 노무라는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해외 사업부문을 2015년 3월까지는 흑자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무라의 나가이 고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2015년 3월에는 노무라가 사업을 펼치는 모든 지역이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해외 사업부는 2016년 3월까지 500억엔(약 7천200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세계 수준의 IB가 된다는 목표하에 지난 2008년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의 유럽ㆍ아시아 사업부를 인수했으나 해외 사업부는 최근 9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노무라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내부자 거래 파문으로 지난 7월 최고경영진이 교체됐다.

나가이 CEO는 노무라가 강점이 있는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겠지만, 글로벌 IB가 된다는 목표는 접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부문과 관련된 고객들의 요구가 강하다"면서 "은행은 글로벌 기업으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가이 CEO는 2014년 3월까지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의 비용을 줄이기로 한 계획과 관련, 감원 숫자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몇 명을 감원할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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