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영구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내린 합헌 판결은 위험 선호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라보뱅크가 진단했다.

리처드 맥과이어 라보뱅크 전략가는 12일(유럽시간) 헌재가 ESM 합헌 판결에 부여한 조건이 애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부담스럽지 않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헌재는 ESM 비준을 승인하면서 독일의 ESM 분담금을 최대 1천900억유로(약 276조원)로 제한했다.

분담금이 한도를 넘어야 할 경우에는 독일 하원의 승인이 있어야 하며 이때 상ㆍ하원 모두에 충분히 알려야 한다.

헌재는 더불어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독일이 사실상의 기피조항을 설정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맥과이어 전략가는 "판결 전에 헌재가 ESM 조약에 기피조항 설정과 국민투표 시행을 주문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던 점으로 볼 때, 이는 가벼운 조건인 편이며 위험 선호심리에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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