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2일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존 영구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와 유럽연합(EU) 신 재정협약이 합헌이라고 판결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3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38포인트(0.25%) 오른 13,356.7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4.55포인트(0.32%) 상승한 1,438.11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독일 헌재의 구제기금 합헌 판결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새 국채매입프로그램 발표와 독일의 구제기금 합헌 판결 등 유로존 안정조치가 자리를 잡음에 따라 Fed의 추가 경기부양책 가능성이 불확실성을 더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뉴욕증시의 움직임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내다봤다.

13일 오전 12시30분께 Fed가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초저금리정책 기간을 연장하는 수준에서 경기 부양 의지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는 게 대체적 견해이다.

독일 헌재는 ESM 비준을 승인하면서 ESM이 독일 헌법과 양립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조건을 부여했다. 이중 하나는 독일의 ESM 분담금을 최대 1천900억유로로 제한하는 것이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이날 유로존 상설 구제기금인 ESM이 다음 달 8일부터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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