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강보합세로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9.99포인트(0.07%) 상승한 13,333.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00포인트(0.21%) 높아진 1,436.56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8포인트(0.31%) 오른 3,114.3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존의 영구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와 유럽연합(EU) 신 재정협약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린 것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뉴욕증시는 그러나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수년래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강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날 정책 발표를 앞둔 경계심이 부각돼 장 막판 낙폭을 줄였다.

독일 헌재는 이날 독일 의회의 ESM 비준을 승인하면서 ESM이 독일 헌법과 양립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조건을 부여했다. 이 가운데 하나는 독일의 ESM 분담금을 최대 1천900억유로는 제한하는 것이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이날 유로존 상설 구제기금인 ESM이 다음 달 8일부터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 관계자도 앞으로 4주 내에 ESM이 비준될 것으로 낙관했다.

지난 7월 미국의 도매재고는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7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0.7% 늘어난 4천851억9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8월 미국 수입물가는 예상을 밑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노동부는 8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수입물가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올랐으나 시장에서는 1.5%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애플은 시장의 예상대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서 아이폰5를 공개했다. 아이폰5는 4인치 화면의 고화질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애플은 다른 아이팟 신제품도 소개했다.

시장에서는 아이폰5가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이 그동안 예측한 것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주가는 1.39% 올랐다.

페이스북은 8% 가까이 크게 상승했다.

전날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공개(IPO) 이후 첫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주가 하락이 실망스럽지만 기업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덤 증권사는 그럼에도 페이스북의 주가 목표치를 40달러에서 2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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