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중후반에서 주거래 가격대를 형성하며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환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재료의 노출을 의식한 되돌림 가능성을 염두에 둘 만하다.

전일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한 조건부 합헌 결정은 시장심리를 한차례 누그러뜨린 상태다.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달러화가 주거래 가격대를 형성할 공산이 크다.

한국은행 금통위의 경우 기준금리 결정이 관건이다. 장초반 환시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 인하시 반짝 원화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소폭 반등할 수 있다. 그러나 동결일 경우 통상 기준금리 결정의 여파는 단발성의 효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등락폭이 제한될 수 있다.

금통위의 금리 발표 이후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화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양적완화(QE3) 관측이 선반영되는 과정에서 달러화가 레벨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재료의 노출을 앞두고 있어 장후반 달러화 하락폭이 제한될 수 있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9.99포인트(0.07%) 뛴 13,333.3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기대감이 증시를 지지했다.

유로화는 독일의 ESM합헌 결정 이후 반등했으나 다시 1.28달러대 후반에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른 서울환시 달러화 약세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2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8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6.40원)보다 0.25원 상승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128.25원, 고점은 1,130.6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따라서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1,120원대 중후반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120원대 중반 저점인식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여부, 미 FOMC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장초반 레벨을 높인 후 반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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