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중국 춘절을 앞두고 국내 증시 역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2000년 이후 춘절 직전 한 주 동안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00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코스피 역시 12년 중 세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 상승의 요인은 1월과 2월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에서 알 수 있듯이 춘절 효과를 통한 기업들의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 등 직접적인 실적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습효과에 따른 심리적인 영향도 주식시장 전반과 업종 및 종목별 움직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춘절 직전 한 주 동안의 코스피 대비 업종별 상대수익률과 상승확률을 살펴보면 반도체와 증권, 의류내구재, 화학, 조선, 보험 업종이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뒀고 상승확률도 50%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년과 설 연휴를 맞아 확대되는 유동성 기대감과 주식시장 강세의 영향으로 금융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띈 점도 주목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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