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달러-엔이 77.00엔 아래로 내려설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씨티뱅크가 진단했다.

씨티뱅크 재팬의 다카시마 오사무 스트래티지스트는 14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보면서 "환율이 77.00엔을 하회하면 일본 외환 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다카시마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완화(QE3)를 발표해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이는 달러화 약세를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위험 선호심리가 확산하면서 엔화도 매도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해외 단기 투기세력들이 엔화 숏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가와 원자재 값이 상승하면서 엔화와 일본의 경상수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전 9시 14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10엔 높아진 77.59엔을 기록했다.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