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일본 정부가 2개월 연속 월간 경제평가를 하향했다.

일본정부는 14일 발표한 9월 월간 경제평가 보고서에서 주요 수출시장이 둔화하면서 국내 수요와 생산부문이 압력을 받았다면서 세계 경기둔화 여파로 일본의 경제회복도 더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2개월 연속으로 경제평가를 하향한 것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하향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정부는 세계 경제상황이 개선되고 지난해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재건 관련 지출에 지속적인 지원이 있으면 경제도 회복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상업시장의 변동성이 커서 일본 경제의 하방위험이 크다고 정부는 진단했다.

일본의 수출이 부진함에 따라 정부는 산업생산에 대한 평가를 2개월 연속 '저조(flat)'에서 '취약(weakening)'으로 하향조정했다. 수출에 대한 평가는 '취약'으로 전달과 같았다.

소비자지출에 대한 평가는 2개월 연속 '거의 저조(almost flat)'로 낮아졌다.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