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 달러화에 유로화에 급락세를 나타내 소폭 상승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60센트 오른 1,772.7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2월 말 이래 최고치이다.

이번 주 금가격은 1.9%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3차 양적완화(QE3) 정책 발표에 힘입어 위험거래가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락세를 보여 금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QE3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폭된다면 본격적인 인플레 헤지성 금 매입세력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Fed가 매달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관련 증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힌 뒤 고용시장이 반등할 때까지 채권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인플레 우려를 부각했다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새 국채매입프로그램 발표 뒤 유로존 부채 위기가 계속 완화되고 있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약화 역시 금가격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 상승폭이 급격히 둔화됨에 따라 금가격 상승폭 역시 매우 제한됐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 의장은 이날 키프로스에서 열리 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기자회견에서 국제 채권단인 트로이카(유럽 연합ㆍ유럽중앙은행ㆍ국제통화기금)가 그리스의 재정 긴축 상황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아무리 서둘러도 다음 달 초 이전에 마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렇다고 11월까지 기다릴 생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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