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현지시간)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음에도 여전히 현금을 쌓아놓고 투자에 나서지 않은 투자자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들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어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R.J. 오브라이언의 존 브래디 이사는 "헤지펀드 매니저들과 다른 투자자들은 올해 충분히 주식에 투자하지 않았다"면서 "Fed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제공했으며 위험자산의 가격은 오르고 있고 이에 따라 추격 매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의 앤드류 슬리몬 이사는 "매우 공격적인 경기조절 정책은 주식시장에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면서 "너무 많은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많이 있으며 이들은 이제 항복하고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마이클 개픈 애널리스트는 Fed 조치는 비전통적인 대차대조표 정책의 새로운 장을 시사한다면서 위험 자산에는 긍정적이지만 달러화에는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휴 존슨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회장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에서 하고 있는 일과 벤 버냉키 Fed 의장이 미국에서 하고 있는 일은 모두 긍정적인 뉴스다. 너무 약하고 또 너무 늦은(too little too late) 것은 중앙은행의 어휘에서 가장 유감스러운 탄식임을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은 중앙은행의 조치가 경제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해석함에 따라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DME증권의 앨런 발데스 이사는 "3차 양적 완화(QE3)가 해피엔딩이 될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1차와 2차를 이미 시행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많은 트레이더들에게 이는 미국 경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취약하다는 신호이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생명유지 장치에 기대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