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CJ오쇼핑의 올해 하반기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CJ오쇼핑은 기존 사업 부분의 이익 증가뿐만 아니라 CJ헬로비전의 연내 상장 계획에 따라 2천억원가량 지분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난 4월 CJ오쇼핑이 동방CJ 지분 11%를 CHS홀딩스에 매각하면서 해외부문의 실적 저하가 우려됐지만 동방CJ가 고성장을 지속함에 따라 이러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 인상분이 일부 회수되고, 자체브랜드(PB) 비중확대를 통한 매출 총이익률 개선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1년 30%대, 올해 20%대 인상됐던 SO 수수료는 앞으로 10% 중반대로 안정될 전망으로 CJ오쇼핑은 SO 수수료 인상분의 일부를 CJ헬로비전으로 회수한다.

CJ헬로비전 상장에 따른 지분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평가됐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이 CJ헬로비전을 연결대상 자회사로 보유함에 따라 본업인 TV홈쇼핑에서 로우채널 확보와 안정적 방송송출과 같은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고 간접적인 사업다각화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남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은 최근 3년간 가파른 실적개선을 이루고 있다"며 "연내 시가총액 1조1천억원에서 1조4천억원에 상장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현재 4천억원 수준인 CJ오쇼핑의 지분가치가 최대 3천500억원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CJ오쇼핑이 동방CJ 지분 11%를 CHS홀딩스에 매각함에 따라 해외부문 실적 저하 우려는 동방CJ의 실적 호조에 따라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이 동방CJ의 지분율을 26.8%에서 15.8%로 줄인 이후 IMC(International Merchandising Corporation, CJ오쇼핑 100%)의 소싱 확대로 동방CJ는 중국 홈쇼핑 업계에서 유일하게 30% 수준의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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