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 여부를 두고 총리와 재무장관이 서로 반대되는 생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 인터넷판은 17일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 신청을 늦출 수 있는 만큼 늦추거나 아예 신청하지 말자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반면에 루이스 데 귄도스 재무장관은 최대한 빨리 구제금융을 신청하자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라호이 총리가 데 귄도스 재무장관에게 구제금융을 신청할 경우 여기에 따라붙는 조건을 협상하라고 지시했지만, 동시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제금융을 대체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길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myta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