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KDB대우증권은 17일 유동성 장세가 시작되면서 오버슈팅 국면이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는 상승 목표치나 속도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는 글로벌 위기 이후 수차례 경험했던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목표는 2,100선으로 설정해 두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와 기업실적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돈의 힘으로 밀고 올라가 는 유동성 장세에서는 오버슈팅이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85% 이상의 상승 갭은 2000년대 들어 17번밖에 발생하지 않았다"며 "글로벌위기 이후로는 5차례 발생했을 뿐이고 중요한 것은 이 상승 갭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00년대 들어 지난 주말 정도의 상승 갭은 하락장 끝 무렵이나 상승 국면의 초입에서 나타났다"며 "지난 주말의 상승 갭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msby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