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3차 양적완화(QE3)'가 파생상품 시장 판도를 바꿔놨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QE3가 국내 시장에 현격한 영향을 미친 것 중 하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매 증가"라며 "지난주 동시만기가 끝날 때까지 제한적이었던 프로그램 매매 규모가 만기일 이후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간에 우호적인 수급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매매만큼 좋은 대상이 없다"며 "만기 이후 대규모 프로그램 매매 유입은 큰 호재"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변동성지수인 VKOSPI는 한 단계 낮아지며 위험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QE3 시행은 변동성지수 레벨을 낮추고 프로그램 유입 규모 역시 과거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파생상품 시장을 한꺼번에 바꾸는 괴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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