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BS금융투자증권은 17일 코스피를 필두로 글로벌 증시는 당분간 유동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순표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는 과거 QE 보다 증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일 수 있다"며 "QE1 시행 당시 코스피는 60% 상승했지만, QE2 시행 당시 코스피는 11% 상승에 그쳤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QE1의 경우 코스피 1,060선에서 단행되었고, QE2는 1,910선에서 단행되는 등 지수의 레벨차가 있었다"며 "따라서 현재 코스피지수가 지난 QE1, 2 등 글로벌 유동성 확대 정책이 시작된 당시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QE3 단행에 따른 코스피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QE3 단행으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달러화 약세 속에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경기소비재와 에너지, IT업에 대한 관심 제고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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