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이랜드그룹이 남태평양 사이판에 있는 '코럴 오션 포인트(COP)' 리조트 클럽을 인수했다.

올해 초 '사이판 팜스 리조트'와 '퍼시픽아일랜드클럽(PIC)'를 인수한 데 이은 세번째다.

코럴 오션 포인트는 7천15야드의 골프장과 함께 900여개 객실과 수영장, 레스토랑 등을 갖춘 복합 휴양시설이다.

이번 인수는 이랜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테마파크 건설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17일 "패션과 유통, 외식, 호텔 등 테마파크 건설에 필요한 콘텐츠를 지난 30년간 꾸준히 축적해 왔다"며 "국내 몇몇 곳과 함께 사이판도 테마파크 후보지 중 하나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레저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오는 2015년까지 330만㎡(약 100만평)의 부지에 초대형 테마파크를 지을 계획이다.

한편, 이랜드는 중국 쉐라톤구이린호텔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대우건설이 보유한 이 호텔 지분 90%를 1천300만달러(약 147억원)에 인수하는 가계약을 맺었다.

다만, 지분 10%를 보유한 2대 주주 중국계림시국유자산투자경영유한공사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추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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