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발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크리스티앙 누아예 ECB 정책위원이 밝혔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누아예 정책위원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ECB가 무제한으로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한 것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붕괴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누아예 위원은 "ECB가 내놓은 프로그램은 유로존 국가들로 하여금 긴축재정 정책을 계속 시행하고자 노력하도록 강력한 조건을 부과한다"며 "ECB가 통화정책이 실질경제에 잘 스며들도록 유통시장에서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를 사들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럽의 구제금융 기구들이 유로존 강화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 등) 구제금융 기구들은 취약한 국가들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ECB가 은행들을 감독할 때 소형 은행들도 감독해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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