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회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차 양적 완화(QE3)로 세계증시와 신흥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Fed가 고용시장이 개선될 때까지 시장에 유동성을 주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실업률이 낮아지려면 미국의 전체적인 세금제도에 변화가 생겨야 한다"며 "그러려면 Fed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세계 중앙은행들과 함께 시장에 돈을 계속 풀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Fed가 QE3로 수십억달러를 공급하더라도 안전자산으로 간주된 미국 국채나 다른 국채들로 흘러들어 가지 않고 신흥시장과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시작되고 나서 위험 회피심리가 금융시장을 압도했으나, 돈이 신흥시장뿐 아니라 프런티어마켓(차기 신흥시장)으로도 유입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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