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내년 초에 은행연합을 출범시키려는 계획은 야심 찬 일정이라고 파니코스 데미트리아데스 키프로스 중앙은행 총재가 말했다.

데미트리아데스 총재는 18일(유럽시간) 유럽의 재무 당국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규제 당국이 가능한 한 빨리 은행연합을 진행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은행연합은 반드시 공동의 예금보증제도를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독일 등은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데미트리아데스 총재는 "현재 위기는 우리가 단호하게 정책을 추진해야 함을 보여준다. EU의 계획이 야심 찬 일정처럼 보이긴 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행 연합은 세 가지 핵심적인 요소를 포함해야 한다. 단일한 감독 매커니즘과 공동의 은행청산 체계, 통합된 예금 보증제도"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6천 개 은행에 대한 감독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맡을 것으로 보이는 단일한 은행 감독기구 역할은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이렇게 되면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해 유로존 은행에 자본 투입이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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