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부양책 효과가 소멸함에 따라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1.54포인트(0.09%) 오른 13,564.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87포인트(0.13%) 낮아진 1,459.32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7포인트(0.03%) 떨어진 3,177.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특송업체 페덱스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과 스페인 우려 등이 부각돼 하락세로 출발했다.

주가는 최근 Fed의 3차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와 실제로 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수주 간 크게 올랐으나 이런 부양책 효과가 소멸되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보합권의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Fed가 기대했던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한 후에 시장은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 여부가 불확실성을 더해가고 있고, 페덱스의 실적 전망 하향에 따라 기업 실적이 약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라야 사엔즈 데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 당사자들과 구제금융에 포함될 수 있는 잠재적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에 전면적 구제금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강도 높은 긴축에 대한 사회적 반발이 커지는 상황을 감수하고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페덱스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으나 세계 경기둔화를 이유로 2분기와 회계연도 2013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9월 미국 건설업체의 신뢰도는 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9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의 37에서 40으로 상승해 5개월 연속 개선됐다. 이는 2006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에서는 39로 예상했다.

미국의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무역적자 감소 등에 힘입어 줄어들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경상적자가 1천174억1천만달러, 국내총생산(GDP)의 3.0%로 축소됐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천250억달러로 예측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페덱스가 3% 넘게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소폭 올라 사상 처음으로 700달러를 돌파한 채로 장을 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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