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터키가 사상 처음으로 이슬람채권인 '수쿠크(sukuk)'로 국채를 발행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터키는 이날 5년6개월 만기로 15억달러(약 1조7천억원)규모의 수쿠크 국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미드스와프 금리에 185bp를 가산한 2.803%에 결정됐다.

투자 수요가 많아 터키 정부가 애초 제시한 가이던스인 190~200bp보다 가산금리가 축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행 주관사는 씨티그룹과 HSBC, KFH(Kuwait Finance House)의 자회사 리퀴디티 하우스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쿠크는 이자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자 대신 투자에 따른 배당금을 지급하는 채권이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동에서 발행된 243억달러어치의 채권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인 130억달러가량이 수쿠크로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채권 발행량 130억달러 가운데 30억달러를 수쿠크가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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