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일본은행(BOJ)은 다음 달에야 추가 통화 완화에 나설 것으로 다이와증권이 19일 전망했다.

키노우치 에이지 다이와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고 자산 가치 하락에서 탈출하고자 3차 양적 완화(QE3)를 발표했지만, 일본 중앙은행이 즉각적으로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BOJ는 대신 다음 달 30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대담한 통화 완화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BOJ가 다음 달 회의에서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이 10월 통화 완화를 예상케 하는 요소 중 하나로 지목됐다.

키노우치 애널리스트는 또 "통화 완화가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는 정치권으로부터 압력이 덜하기 때문인데, 현재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는 당정 개편과 총선 대비에 쏠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주요 중앙은행들이 이미 통화 완화 조치에 나섰기 때문에 곧 BOJ도 통화 완화 정책을 써야 한다는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와 통화 정책을 결정한다.

한편, 다우존스가 12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완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2명 중 6명은 BOJ가 자산매입프로그램 규모를 현재보다 5조엔에서 최대 10조엔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나머지 절반은 통화 정책을 현 수준에 유지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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