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매입 프로그램 80조엔으로…기간도 6개월 연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은행(BOJ)은 19일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론 금리를 0.0~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을 위한 특별 기금을 10조엔(약 141조원) 확대하기로 했다.

BOJ는 전날부터 시작된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자산 매입 확대로 70조엔이던 특별 기금 규모는 80조엔으로 늘어나게 됐다.

BOJ는 늘어난 기금을 국채와 단기 재정증권, 회사채, 상업어음, 상장지수펀드(ETF),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시한은 내년 12월까지로 6개월 연장했다.

BOJ는 성명에서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을 펼치기 위한 이 같은 조치들이 장기 시장금리를 낮추고 리스크 프리미엄을 줄여 기업과 가계의 자금 사정을 보다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는 또 국채와 회사채 매입 시 기준으로 설정한 최저금리 0.1% 조건을 없애기로 했다.

BOJ는 이미 할인채 형태의 재정증권에 대해서는 최저금리 조건을 없앤 바 있다.

BOJ는 아울러 경기 진단을 지난달 "완만하게 회복하기 시작했다"에서 "경기 회복세가 멈췄다"로 하향 조정했다.

BOJ의 추가 완화조치에 달러-엔은 크게 상승했다.

오후 1시 24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32엔 상승한 79.13엔에 거래됐다.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BOJ 총재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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