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일본은행(BOJ)의 경기부양책과 미 경제 취약 전망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0/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bp 낮아진 연 1.779%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3/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3bp 내린 연 2.969%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하락한 0.692%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BOJ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면서 이에 앞서 연방준비제도(Fed)는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발표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새 국채매입프로그램이라는 공격적인 정책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영국 중앙은행(BOE) 역시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에 따라 세계 4대 경제국 중앙은행들이 모두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경기 부양책 러시는 경제가 취약한 상황임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강력한 촉매제가 나오기 전까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55-1.85% 범위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자산매입기금 총액을 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10조엔 확대하는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독일의 은행 감독권한에 대한 이견이 유럽계 은행들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독일 재무부 관계자는 이날 독일 정부가 은행 감독 권한을 결정할 때 유로존에 기여도가 큰 회원국에 표결권을 더 주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표결권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ECB의 중요성과 독립성, 은행 감독, 통화 정책은 반드시 분리돼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14년까지 ECB에 은행 감독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주택지표는 국채가격 상승을 다소나마 제한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준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8%나 늘어난 연율 482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0% 늘어난 456만채로 예상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32포인트(0.1%) 오른 13,577.9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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