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일본은행(BOJ)이 엔화 약세 유도하려면 더 공격적인 조처에 나설 필요가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짐 오닐 회장이 진단했다.

오닐 회장은 19일(유럽시간) 다우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BOJ는 더 공격적이었어야 했으며 미래에는 더 공격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BOJ는 이날 자산매입 규모를 10조엔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닐 회장은 지난주 Fed가 무기한 자산 매입정책을 발표한 것은 공격적인 조처였다면서 BOJ가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BOJ가 인플레이션이 1%로 오를 때까지 채권 매입을 지속할 것이란 약속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닐 회장은 또 일본의 경제 문제가 점점 악화하고 있다면서 BOJ의 대담한 부양책 필요성을 정당화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원자력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한 최근의 결정은 엔화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오닐 회장은 "일본은 무역 및 경상 적자로 향하는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는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일본은 엄청난 에너지를 수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화에 대해 계속해서 약세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오닐 회장은 연말까지 엔화가 90엔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달러-엔 80엔 아래에서 거래됐다.

그는 유로-달러 거래는 더 복잡하다면서 상충하는 요인들 때문에 유로-달러가 1.34~1.35달러 수준으로 오르겠지만, 그 이상 상승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닐 회장은 "유럽은 유로화가 너무 오르는 것은 막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닐 회장은 투자자들이 피해야 할 통화는 중국 위안화로 위안화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이며 더는 저평가된 상태가 아니므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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