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현지시간) 앞으로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이거나 바닥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경제가 다소 낙관적인 상황이라면서 향후 대규모 매도세는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클라크 캐피털의 해리 클라크 최고경영자(CEO)는 "3차 양적 완화(QE3)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엄청났지만, 지금은 과도하게 오른 상황이며 시장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주가는 거의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이 때문에 6~8%가량 밀릴 것이며 이는 10월까지 지속돼 다시 연말께는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TCW그룹의 다이앤 재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실물 경제 부분에서 투자자들이 의지할 수 있을 만한 촉매들을 관찰할 수 있다"면서 "주택 판매는 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느리고 낮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시아나 유럽에서 순풍이 불어오면 경제 성장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인트데니스 빌레르앤코의 조지 영 파트너는 "미국 경제가 꽤 좋아보인다"면서 "Fed가 만들어낸 저금리 환경은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닷컴의 딕 그린 애널리스트는 "주택시장은 미국 경제의 가장 강력한 부분 가운데 한 곳이며 다소 실망스러운 지표도 전망을 바꿔놓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퓨처패스 트레디잉의 프랭크 레시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내 이런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규모 매도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다만 박스권 거래와 바닥 다지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시장에 경계심이 여전하다면서 유럽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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