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스페인 정부가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을 피하기 위해 은행 구제금융 중 남은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 인터넷판은 20일 익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스페인 정부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남은 구제금융을 활용해도 된다는 승인을 받게 되면 전면적인 구제금융과 그에 부여되는 강도 높은 재정 긴축 조건을 피하면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을 가동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U가 제공하는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 규모는 총 1천억유로(약 146조원)다.

은행권에 대한 2차 외부 감사 결과가 오는 28일 나올 예정인 가운데 필요 자본은 약 600억유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문은 여기에 은행이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있기 때문에, 1천억유로 중 550억~600억유로가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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