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집행시 물가안정사업에 우선 지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기금자산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서 연기금투자풀 등 전문자산운용기관에 대한 위탁을 늘리기로 했다.

또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사업에 우선적으로 재정자금을 집행하는 등 올해는 재정을 집행할 때도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2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을 확정하고 각 부처에 통보했다.

재정부는 "기금 여유자금운용의 효율화를 위해 연기금 투자폴 등 전문자산운용기관에 대해 위탁 확대를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위탁 운용 비중을 구체적인 목표치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기금을 운용하기보다 위탁 운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또 "기금 여유자금 운용시 고위험ㆍ고수익 성격이 강한 대체상품에 투자하는 경우는 자산운용심의워원회 심의를 의무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또 재정집행도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침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우선 농수산물 비축지원, 계약재배와 같은 산지유통종합자금 등 물가 안정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사업은 물가 변동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자금을 집행키로 했다.

또 비품구입과 용역계약 등 예산 집행 과정에서 물가안정 협조 업체를 우선 구매하는 등 재정 집행을 통해 물가 안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재정부는 "용역ㆍ물품 구매시 가격이 인상되거나 급등하는 품목의 구매를 자제하고 가격 하락 품목을 우선 구매하는 등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어 "재정 조기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면서 "서민 체감도가 높은 일자리 사업과 대규모 SOC사업, 민생안정 사업은 별도로 중점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또 청년 창업 등 창업활성화 사업에 대해 예산을 우선 집행하는 등 고용창출 효과도 강화키로 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