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일본은행(BOJ)은 해외 경기 둔화가 심각해지면서 일본의 생산과 수출이 약화했다며 9월 경기평가를 하향했다.

BOJ는 20일 발표한 월간 경기평가 보고서에서 "경제활동 개선이 멈췄다"고 진단했으며 경제의 주요 동력인 생산과 수출에 대한 경기 평가도 낮췄다.

BOJ는 일본 경제가 한동안 저조(flat)하다가 내수와 해외 경기 개선 덕분에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월 경기평가에서 BOJ는 지난해 대지진 이후 재건 수요에 따른 내수 덕분에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전일 BOJ는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자산매입 한도를 10조엔 확대한 80조엔으로 결정했다.

BOJ는 또 2013년 6월까지였던 자산매입 시한을 2013년 12월까지로 연장했으며 국채와 회사채 매입 기준인 최저금리 0.1% 조건을 없애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0.0%~0.1%로 동결됐다.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BOJ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제가 회복되는 시기가 기존에 예상했던 9월 말에서 6개월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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