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용평가사 피치는 20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책 결정자들이 유로존 붕괴를 막고자 진일보한 대응을 내놨지만 위기 해결은 아직 불확실하며 신속하게 이뤄지지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책 결정자들이 유로존 붕괴의 경제적, 정치적 비용을 감당하지 않으려 도출한 대책이 유로존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나 정치, 실행 측면의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일 'OMT(outright monetary transaction)'를 발표했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2일에 단일한 은행 감독 체계를 제안했다. 또 독일 헌법재판소는 유럽안정화기구(ESM)가 합헌이라고 판결해 ESM 출범을 막던 빗장을 풀었다.

피치는 유로존 부실 회원국에 구조적 개혁과 잠재 성장률 개선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면서 OMT는 거시경제적 조정을 거치는 회원국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신평사는 추가 개혁에 정치적인 위험이 있으며 개혁에 따른 피로감도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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