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 국채를 무제한으로 사들이기로 한 것은 유로존 붕괴에 대한 두려움을 가라앉히는 수단이라고 뤽 코엔느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정책위원이 20일 진단했다.

코엔느 위원은 ECB가 공개한 연설문을 통해 "유로존 붕괴의 잠재적 파괴력은 엄청나다"면서 이 때문에 ECB가 'OMT(outright monetary transaction)'로 불리는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 재정 부실국이 발행한 최대 3년 만기의 국채를 무제한으로 사들일 계획이며 그 조건으로 해당국에 경제 조정 프로그램을 강제할 계획이다.

코엔느 위원은 ECB가 물가 안정에 위협을 느끼거나 회원국이 경제를 개선시키고자 '엄격하고 효과적인'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국채 매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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