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20일 중국과 유로존 경제지표 약화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3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27포인트 하락한 13,525.6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8.13포인트 낮아진 1,452.92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된 가운데 중국과 유로존 제조업 업황과 미 고용지표 실망감이 주가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천명 감소한 38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7만3천명으로 예측했다.

UBS는 이날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비용절감과 매출 감소를 이유로 올 연말까지 1만6천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11개월 연속 위축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9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7.8을 기록, 경기 확장 기준인 50을 11개월째 밑돌았다.

마르키트 이코노믹스가 유로존 내 3천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 합성 PMI는 45.9로 8월 46.3보다 하락했다.

지수는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0을 밑돌았으며 다우존스의 예상치 46.7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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