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세계적인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의 윌리엄 콘웨이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7.5%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콘웨이 CEO가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국에서 앞으로 낼 수 있는 수익은 낙관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면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6~7%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칼라일이 지난 10년 동안 중국에서 왕성한 투자 활동을 벌여왔으며, 직원 12명 가운데 1명은 중국에서 일할 정도로 중국 사정에 밝다고 설명했다.

콘웨이 CEO는 중국의 지도부 교체가 임박한 가운데 새 지도부의 지도력이 과거에 못 미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중국의 지도부는 지난 20년 동안 대단한 일을 해냈기 때문에 중국의 리더십에 반대 베팅을 하면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몇 년처럼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성장률이 급락할 것 같지는 않다"라며 선을 그었다.

콘웨이 CEO는 아울러 중국 안에서 PEF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현지 PEF들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칼라일 같은 외국계 대신 현지 PEF들을 앞으로 더 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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