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군인공제회는 일부 언론에서 부동산 부실투자로 수천억원을 손해 볼 것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지급준비율이 103%를 넘는 등 재무적으로 안정된 상태라고 21일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작년 말 기준 1천717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보유 중이며 유동성비율과 부채비율이 각각 258%와 97% 수준이다. 차입금 의존도도 21%로 한국생산성본부 기준으로 모두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467억원의 적자를 나타냈지만, 이익잉여금으로 보전해 회원들의 원리금 손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금융과 부동산개발 등 수익사업에 약 6조2천억원의 투자를 통해 영업수익 1조20억원의 수익을 달성했지만, 주식 시장 급락에 따른 562억원의 손실 등에 따라 적자가 발생한 것이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전체 사업 중 90% 이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건설경기가 호전되면 대손충당금이 수익으로 환입될 수 있고 주식시장 상승으로 수익성은 더욱 양호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군인공제회는 경영실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금융위주 포트폴리오 조정과 조직슬림화를 단행했으며 부진사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사업관리태스크포스단을 이사장 직속으로 신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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