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 아시아증시는 애플의 아이폰 5 출시 효과로 정보기술주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주요국들의 부양책 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하락한 가운데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3.02P(0.25%) 상승한 9,110.00으로 장을 마쳤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2.57P(0.34%) 오른 756.38을 기록했다.

최근 주요국들이 발표한 부양책이 둔화된 경기를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경기방어주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문가는 "이 정도로 많은 부양책이 나오면 경기가 안 좋더라도 주가는 오른다"면서 "투자자들이 지난 며칠 동안은 경기민감주를 사다가 이날은 경기방어주를 산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주와 철도주, 식품주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일본담배산업(JT)이 긍정적인 의약품 연구 결과로 2.9% 올랐고 샤프는 인텔과 자본제휴 소식에 5% 급등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대만 중앙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보합에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7.04P(0.34%) 오른 7,754.5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강세를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요국들이 잇달아 부양책을 발표하자 대만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중앙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1.87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가격 담합 혐의를 받은 AU 옵트로닉스의 과징금이 애초 예상액에 절반으로 삭감된 소식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다음 주까지 증시에 새로운 재료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수는 7,800선을 넘지 못할 것"이라며 "기업실적이 나오는 10월까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의 거래량도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AU 옵트로닉스와 HTC가 각각 5.1%, 3.6% 올랐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이번 주 들어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5P(0.09%) 오른 2,026.6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약보합 개장 후 상승 반전, 한때 2,04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줄였다.

지수는 이번 주 들어 두 차례나 2%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며 100bp가량 하락,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단기간에 지수가 지나치게 빠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 증시 전문가는 "증시가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만큼 단기 반등이 있을 수 있다 "면서도 "경제지표의 개선과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나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벌크선단을 보유한 차이나코스코는 운임 상승으로 2주만에 최고폭 상승했다.

중국 최대은행인 중국공상은행은 중국 정부가 상장 은행들의 배당률을 낮출 수도 있다는 중국증권보의 보도로 0.54%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는 원자재관련주 위주로 상승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44.02P(0.70%) 오른 20,734.94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 H지수는 96.86(1.00%) 오른 9,804.77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19.14P(0.62%) 오른 3,081.75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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