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용평가사 피치는 21일 스페인 은행 방코 포풀라르의 장기 발행자 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하향한다고 밝혔다.

'BB+'는 투자 부적격 등급이다. 이 은행의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됐다.

피치는 방코 포풀라르의 수익성과 자본 여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면서 스페인에 계속된 경기 침체, 현재 진행형인 부동산 위기, 그리고 방코 포풀라르가 마련해야 할 대규모 부동산 관련 대손충당금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방코 포풀라르는 스페인 부동산 부문에 대규모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치는 또 이 은행이 시장 여건이 어려운 시기에 은행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wholesale funding)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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