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주 키프로스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차입투자 기구 2개를 ESM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했지만 핀란드가 반대해 이 안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차입투자 기구는 현재 5천억유로인 ESM 대출 한도를 확대하는 효과를 낸다. 클라우스 레글링 ESM 최고경영자(CEO)는 차입투자 기구를 통해 1조유로 이상의 재원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핀란드는 ESM이 투자 손실을 봤을 때 유로존 회원국들이 가장 보호를 받기 위한 ESM의 선순위 채권자 지위에 관해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사는 채무조정이나 채무불이행이 발생했을 때 회원국 정부들이 손실의 첫 부분을 수용해야 한다는 약속을 통해 차입투자 기구가 ESM의 선순위 채권자 지위를 뒤집을 가능성을 걱정한다고 말했다.
복수의 유럽연합(EU) 관리는 핀란드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지만 ESM이 당장 오는 10월8일 출범을 앞두고 있어 차입투자 기구의 사용 조건 등이 ESM 지침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스페인이 곧 ESM에 전면적 구제금융을 요청할 때 ESM이 가용할 재원이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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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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