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과 홍콩 증시는 올랐지만, 대만과 상하이 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시는 유로존 위기 완화로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14.43P(1.36%) 상승한 8,500.02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도 7.45P(1.02%) 오른 734.60을 기록했다.

도쿄증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이 낙찰금리 하락으로 성공적으로 끝

남에 따라 유로존 위기 우려가 완화돼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부채 위기에 대한 우려는 단기적으로 완화됐다며 아시아 증시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 수출비중이 높은 캐논은 유로-엔 상승을 반영해 3.1% 올랐고 퍼시픽 메탈은 골드만삭스 그룹의 호평 속에 상승했다.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했고 비철금속업종, 철강업종,

운송장비업종이 올랐다.

임어업 업종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대만= 대만증시는 총통선거를 하루 앞두고 약보합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5.04P(0.07%) 하락한 7,181.54로 끝났다.

전문가들은 "총통선거를 앞둔 경계심리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번 총통선거 결과를 보면 대만이 중국과의 경제 통합을 강화할 것인지 긴장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드 케세이 증권의 투 진룽 펀드매니저는 이번 선거가 대만 역사에 있어서 가장 접전이 될 것이라며 누가 승리할지 예측불허라고 말했다.

관광주는 1.46% 상승했고 기계관련주는 1.07% 하락했다.

포모사 인터내셔널 호텔과 앰배서더 호텔, 에바항공 등 관광 관련주들이 상승세

를 보였다.

반도체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TSMC가 0.65% 올랐고 파워칩 세미컨덕터가 0.95% 내렸다.

LCD 관련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AU옵트로닉스가 2.46% 하락했고 한스타 디스플레이가 0.54%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0.43P(1.34%) 내린 2,244.58로 장을 마쳤다.

당국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유동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시장여건이 개선된다는 신호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초의 지수 상승은 모멘텀이 없는 일시적인 현상이었다는 실망감이

퍼졌다.

춘제(春節)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면 1월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지도 모르며 그렇게 되면 지급준비율 인하 등 완화 정책이 단기에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증시 거래량은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에도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분기별 외환보유액이 지난 1998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점도 증시에 부정적이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4분기 현재 외환보유액이 직전분기대비 205억5천만달러 감소

한 3조1천8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홍콩= 홍콩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돼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09.04포인트(0.57%) 오른 19,204.42로 마쳤고, H지수는 117.82포인트(1.12%) 상승한 10,637.0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간밤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국채입찰을 성공적으로 마친데 힘입어 상승했다.

한 증시전문가는 항셍지수가 이미 100일 이평선을 돌파했다면서 기술적으로도 긍정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식 매입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는 전장보다 47.88포인트(1.75%) 오른 2,791.54로 마쳤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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