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산업은행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의 신용등급으로 오른 것을 기념해 특별저금리대출을 시행한다.

산은은 이달 25일부터 석달간 금리를 최대 125bp 낮춰 3조원의 특별저금리대출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산은은 설명했다.

대출금리 평균은 약 3.95% 가량이며 원화대출은 최대 125bp, 외화대출은 50bp 인하 효과를 볼 것으로 산은은 예상했다.

금리를 크게 낮춰 대출을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은 산은의 신용등급이 오르면서 외화 조달비용이 앞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달 말 기준으로 산은의 총 외화차입금 규모는 총 219억달러다.

앞으로 3년간 약 15bp 가량의 이자가 절감된다고 가정하면 약 1억달러 정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산은은 추산했다.

외화차입금의 이자가 줄어드는 만큼을 대출 이자를 낮추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산은의 설명이다.

한편,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특별저리대출 상품의 설명과 금융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 방안 강구를 위해 이달과 내달 우수 거래처를 방문하는 현장경영에 나선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호남과 충청 지역을 방문하고, 내달 9∼10일에 부산ㆍ경남 및 대구ㆍ경북지역을, 내달 18일에 서울과 경기지역 거래처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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