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중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국 경기가 반등해 연간 성장률이 8.0%를 달성할 것으로 24일 전망했다.

이는 최근 해외 기관들이 잇따라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것과 대조된다.

차오위안정 중국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정부의 인프라 건설 투자 속도가 빨라진 데 힘입어 올해 3분기(7~9월)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각각 7.7%와 8.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1분기에 8.1%를, 2분기에 7.6%를 각각 기록했다. 분기별 성장률이 8%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국가 경제를 총괄하는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1조위안 규모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사업 1천555개를 승인한 바 있다.

다만, 차오 이코노미스트는 "그렇다고 해서 내년 중국 경제가 둔화를 피할 가능성이 없어지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경기 둔화세가 진정되지만, 국내외 경제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진단했다.

인민은행은 올해 안에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한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역 부문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도 계속해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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