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 아시아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국가별로 혼조를 보였다.

◆일본 = 도쿄증시는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된 가운데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40.71P(0.45%) 하락한 9,069.29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2.70P(0.40%) 내린 753.68을 기록했다.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 여부와 트로이카(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 유럽중앙은행)의 그리스 실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지난 21일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고, 트로이카는 그리스에 대한 실사를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한 전문가는 "유로존의 협상 진척이 더딘 데 대해 투자자들이 불만을 느꼈다"면 서 "투자자들은 최근 발표된 부양책의 효과에도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매출의 30%를 유럽에 의존하고 있는 브러더산업이 2.5% 떨어졌다.

◆대만 = 대만증시는 외국계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강보합에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의 양적 완화로 풀린 자금이 대만 주식시장으로 몰려들어 호재로 작용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3.71P(0.17%) 오른 7,768.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소폭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7,700선까지 떨어지며 내림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해 오름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세계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음에도 대만증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요국들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세계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점은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적어 증시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미디어텍이 2.6% 올랐고 혼하이정밀은 1.0% 떨어졌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내 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50P(0.32%) 오른 2,033.19로 장을 마쳤다.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2,005선까지 하락하며 2,000선 붕괴 우려마저 나왔으나 오후 장 들어 강세로 전환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증권 증권감독위원회가 증시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중국 증권일보의 보도에 하락하던 증시가 탄력을 받았다.

신은민국증권은 지수가 2,000선을 밑돌게 되면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증시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증시가 2,000선에 가깝게 하락하자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면서 "정부가 단기 투자심리를 부양하는 방안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은 각각 0.56%와 1.85% 상승했다.

안후이콘치시멘트와 간수치롄산시멘트는 지난주 건축자재 가격이 올랐다는 소식에 3% 이상 급등했다.

◆홍콩 = 홍콩증시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에 하락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40.24P(0.19%) 내린 20,694.70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 H지수는 37.28(0.38%) 내린 9,767.49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6.48P(0.21%) 내린 3,071.75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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