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유럽연합(EU)은 상설 구제기금인 유럽안정화기구(ESM)에 두 가지 차입투자(레버리지) 기구를 부속시킴으로써 자본력을 증강할지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올리비에 베일리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이 24일 말했다.

차입투자 기구는 채무조정이 시행돼야 할 경우 손실을 만회하고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기구로 임시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자본력을 키우고자 지난해에 추가됐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핀란드의 반대로 ESM이 오는 10월 8일에 차입투자 기구 없이 출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일리 대변인은 "우리는 EFSF에서 ESM로 전환 단계에 있다"면서 "회원국과 집행위 모두 현재 EFSF 소속인 두 가지 기구를 ESM으로 옮길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부분이 ESM으로 이전될 수 있는지 하나하나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일리 대변인은 2013년까지 예산 적자 비율을 3%로 달성하라는 EU의 요구 사항에 의구심을 표한 프랑스의 논평과 관련해 회원국에 여유를 더 줄 만한 '예외적인 상황'이 있는지 회원국별로 목표치를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집행위는 프랑스의 적자 감축 목표에 관해 현행 목표치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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