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들어 9월까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판매된 채권이 9천658억달러로 2004년 이후 가장 적었다고 딜로직이 24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1~9월 채권 발행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이 기간에 이 지역에서 발행된 채권은 1조7천40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부채 위기로 채권시장이 혼란을 겪으면서 유럽 채권에 대한 매력이 감소한 것이 판매량 감소의 원인으로 보인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대출(LTRO)로 은행들이 채권을 발행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발행량도 줄었다.

3분기 EMEA 지역의 화사채 발행량은 4천229억달러로 1년 전보다 22% 늘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계속되자 수익률에 하락 압력이 나타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든 기업들이 3분기에 회사채를 대거 발행했다.

3분기 이 지역의 회사채 판매량은 1천303억달러로 3년래 가장 많았다.

국채, 에이전시 채권 발행량은 3분기에 1천481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73억달러 감소했고 2008년 이후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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